작성일: 2012-04-19 조회수: 2397
   제   목  시멘트와 국민건강
   글쓴이  관리자

1. 시멘트는 아토피를 유발시키는 원인과는 무관합니다.

시멘트의 안전성 논란 중 일반 국민들에게 가장 큰 불안감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토피성 피부염(이하 아토피)이 시멘트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아토피란 가려움을 수반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대개 피부에 습진성 병변이 발생하는데 이는 나이에 따라 부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과 같이 알레르기반응에 의해 일어나는 질환으로 이들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흔한 질병으로 선진국으로 진행될수록 유발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인구의 약 10-20%가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으며, 발병 요인의 40~50%는 먹는 음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흡인성(호흡을 통한) 및 접촉성 알레르겐(아토피를 일으키는 직접적인 물질)으로 집먼지 진드기, 실내 외 곰팡이, 알레르기 꽃가루(화분), 애완동물 털 등이 밝혀져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집먼지 진드기로 흡인성 알레르기 원인의 70~80%를 차지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소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만성 아토피의 중요한 알레르겐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현재까지 밝혀진 아토피의 주요 원인 중 시멘트가 원인이라는 주장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으며, 또한 시멘트중의 6가크롬이 아토피의 원인이라는 그 어떤 과학적인 연구결과도 보고된 바 없습니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시멘트에 6가크롬이 함유되어 있으며, 6가크롬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물질이다, 고로 시멘트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물질이다” 라는 식의 3단 논법식 비논리적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6가크롬은 콘크리트 안에 굳어지면 거의 밖으로 유출되지 않으며, 오래된 건축물을 해체할 때 날리는 폐콘크리트 가루에서도 거의 유출되지 않기 때문에 아토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일반 생활환경보다 더욱 가혹한 실험 조건에서 폐벽돌과 폐콘크리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6가크롬 용출실험 결과, 분석한 시료 모두에서 6가크롬은 검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럽 및 미국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시멘트에 함유된 6가크롬과 아토피의 연관성에 대한 문제가 보고된 바 없으며, 젖은 상태의 시멘트를 취급하게 되는 건설현장의 근로자들도 마스크나 장갑 등 보호 장구를 갖추기만 하면 피부자극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새집증후군도 시멘트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아토피 못지않은 큰 관심사는 새집증후군입니다. 새집증후군이란 집이나 건물을 새로 지을 때 사용하는 건축자재나 벽지 등에서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같은 유해 화학물질이 발생하여 실내 공기가 오염되고 오염된 실내공기가 주택에 거주하는 거주자에게 일시적 또는 만성적인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두통, 어지러움, 구토 등 건강에 이상을 일으키는 증세를 말합니다.

새집증후군을 발생시키는 오염원으로는 소나무 목판, 조각목 바닥재, 고무 바닥재, PVC 바닥재, 코르크 타일, 카펫, 단열재, 벽지 등의 건축 내장재와 페인트, 접착제, 광택재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꼽을 수 있지만, 무기물로 이루어진 시멘트는 새집증후군에 직접적인 영향이나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지난 7월 환경부가 페인트와 벽지류 등 건축자재 5백 종을 수거해 검사해 보았더니,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방출량이 기준치를 넘어선 자재가 69종에 달했으며 방출기준을 초과한 유해 제품들은 지난 2005년에는 18종, 지난해는 58종이었는데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발표하고 이 건축자재를 실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러한 새집증후군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환경부는 지난 2006년 1월 1일부터 100세대 이상의 아파트에 포름알데히드 210㎍/㎥ 이하, 벤젠 30㎍/㎥ 이하, 톨루엔 1,000㎍/㎥ 이하, 에틸벤젠 360㎍/㎥ 이하, 자일렌 700㎍/㎥ 이하, 스티렌 300㎍/㎥ 이하의 건축 자재만을 사용토록 하는 오염물질권고기준을 마련,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멘트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도적 규제가 없다는 것으로 미루어 봐도 시멘트와 새집증후군은 상관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시멘트 벽돌을 넣은 어항 속에서 금붕어가 폐사하는 이유는 중금속 때문이 아니라 시멘트의 특성이 강알칼리이기 때문입니다.

시멘트의 유해성을 주장할 때 가장 자주 보여주는 실험 중 하나가 금붕어를 넣은 어항 속에 시멘트 벽돌을 집어넣은 후 금붕어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금붕어 실험일 것입니다.
어항 속에 시멘트 벽돌을 넣은 후 일정시간이 지나자 금붕어가 피부가 벗겨지고 진액이 나오면서 죽는 모습은 일반 국민들에게 충격과 함께 마치 시멘트 중의 중금속이 건강에 엄청난 해를 미치는 것으로 인식되게 했습니다.

하지만 흔히‘시멘트 독’이라 불리는 금붕어 실험이야 말로 시멘트의 고유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비전문가의 실험행태로서 학계 등 콘크리트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비난 받고 있는 실험입니다.
이 실험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시멘트는 물과 혼합되면 pH(수소이온 농도 지수)값이 12~13에 이르는 강알칼리성을 가진 재료입니다. 시멘트가 강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안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건축 재료로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시멘트가 철근과 함께 사용되었을 때 강알칼리성을 유지할 수 없다면 철근이 부식되어 팽창이 되며, 철근과 콘크리트가 맞닿은 부분에서 박리(剝離)가 일어나 균열이 생기는 등 건축물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내구성에 큰 위협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물고기가 생존할 수 있는 조건은 물의 pH가 중성(pH 7~8)일 때입니다. 방송에서의 실험장면을 보면 금붕어의 몸에서 허물이 벗겨지고 진액이 나오는데 이는 시멘트중의 중금속에 의한 영향이 아니라 용액의 강알칼리성에 의한 것입니다.

금붕어를 대상으로 재실험을 실시한 다음의 실험결과도 위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 해 주고 있습니다.


<그림-1>은 시멘트로 만든 페이스트 공시체(시멘트와 모래로 만든 벽돌)를 넣은 것으로 공시체 투입 후20분 후부터 허물이 벗겨지면서 640분 만에 모든 금붕어가 폐사했습니다.

<그림-1>에 있는 그래프를 보면 금붕어가 폐사한 640분까지 pH가 11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이와 동일한 환경인 pH를 11.5이상으로 계속 유지시킨 <그림-2>에서도 금붕어 폐사상황이 유사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일부에서 주장하는 시멘트의 6가크롬의 유해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6가크롬을 수조 속에 투입하여 금붕어의 폐사 상황을 확인했지만 금붕어의 개체 수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림-3>)

한편, 수조 속의 중금속 농도는 임의적으로 6가 크롬을 투입한 <그림-3>을 제외하고는 모두 검출한계 이하로 나왔습니다.

 

4. 콘크리트 모형집 안에서 생쥐가 죽은 원인은 저체온 때문입니다

생쥐를 콘크리트로 만든 모형 집과 황토로 만든 모형 집에 각각 집어넣고 얼마동안 생존하는지 살펴보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실험은 황토집의 생쥐보다 일찍 죽는 콘크리트집의 생쥐를 보여주면서, 폐사의 주요 원인은 시멘트의 중금속이 집안으로 유출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포대의 H교수도 방송을 통해 콘크리트 모형집 안의 실험쥐가 폐사한 원인이 시멘트 안에 들어 있는 중금속 때문이라는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콘크리트의 특성을 왜곡한 실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콘크리트는‘냉복사’라고 하는, 주변의 열을 빼앗는 성질이 있습니다. 콘크리트 건물에 들어가면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생쥐 실험에서도 이러한 콘크리트의 냉복사로 인해 생쥐의 체온이 낮아져서 죽은 것이지 시멘트의 중금속 유출로 폐사했다는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중금속 유출이 되었다면 중금속 유출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콘크리트에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굳은 콘크리트는 중금속을 구성 물질에 가두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중금속이 유출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 실험은 황토재료 분야의 전문가인 H교수가 콘크리트보다 황토가 우수하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콘크리트의 특성을 왜곡한 실험을 한 것이며, 방송사에서도 콘크리트 전문가의 확인 없이 그대로 방영하여 신뢰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5.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정수장의 물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폐벽돌과 폐콘크리트의 중금속 용출시험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국정감사에서 납 용출량이 음용수 수질기준보다 높기 때문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잘못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생긴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정수장은 콘크리트로 저수조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으며, 환경부에서는 매년 모든 음용수관련 시설에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이제껏 단 한 번도 음용수에서 납이나 6가크롬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어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바 없습니다.

모든 시험에는 그 환경에 적합한 합리적인 시험방법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에 대한 시험방법이나 기준들이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시멘트 건축자재에 대한 음용수 기준 용출 시험방법 (ANSI 61-2007)을 통해 시멘트의 유해성을 평가하여야 할 것입니다.

시멘트업계는 향후 관련기관 및 환경단체들과의 공동조사를 통해 콘크리트로 만든 정수장의 안전성을 증명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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